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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 ‘박타는 힐링데이 시리렁 쓱싹’ 열려
밤밭 노인복지관 중장년, 다 같이 신나게 놀아
2022-10-06 14:32:43최종 업데이트 : 2022-10-06 14:32:41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밤밭 노인복지관(10월 2일 노인의 날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방문한 밤밭 노인복지관

 
 
밤밭 노인복지관(관장 조성호)이 지난 5일,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3층 대강당에서 특별 문화공연 '박 타는 힐링데이 시리렁 쓱싹'을 열었다.
 
12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단법인 아리수(대표 박태승)가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아리수'는 아리랑을 뜻하는 '아리'와 나무를 뜻하는 '수'의 합성어로 '아리랑 나무'를 뜻한다. 아리랑을 뿌리 삼아 한국 음악을 꽃피우는 나무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 단체는 토속 민요 발굴과 보급에 앞장섰던 '민요연구회(1984년 창립)'의 맥을 이어 2005년에 창단했다.

소리꾼 민요 합창 장면

소리꾼 민요 합창 장면


'박타는 힐링데이 시리렁 쓱싹' 행사는 민요와 판소리, 소리꾼이 직접 선보이는 마술과 더불어 비트박스, 체험 등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공연은 △1부 아리수의 민요와 판소리로 아리랑 인사, 깜짝 마술, 건강 박수 한삼을 이용한 신체활동과 체험, 비트박스 △2부는 부채 만들기 체험 △3부는 판소리 배우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박 타는 힐링데이 사회자의 진행설명

'박 타는 힐링데이' 사회자의 진행 모습 
태평가 합창 장면태평가 합창 장면
대금(김상재) 연주 공연김상재 연주가의 대금 공연


첫 번째 공연으로는 소리꾼 윤석영의 사회로 대금(김상재), 장구(조예진), 가야금(장미지)가 장단에 맞춰 '안녕, 안녕 아리수'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태평가, 춘향전의 사랑가를 연속으로 불렀다. 처음부터 손뼉 치며 따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삼 춤 모습

한삼 춤 모습


사회자가 먼저 양손에 한삼을 손에 끼고 춤추는 방법을 가르친 후에, 어르신들이 양손에 한삼을 끼고 따라 춤추며 민요를 불렀다. 한삼춤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소개한다. '한삼을 양손에 끼고  휘저으며 우아한 동작으로 활기 있게 추는 춤'이다. 모두가 즐겁게 춤을 추었다.
 
비트박서와 소리꾼의 민요합창 모습

비트박서와 소리꾼의 민요합창 모습
비트박서(위대한)의 공연 모습위대한 비트박서의 공연 모습

 
위대한 비트박서와 윤석영 소리꾼이 함께 민요 두 곡을 부른 후, 비트박서의 단독 공연도 이어졌다. 목소리인지, 마이크 소리인지, 기계 소리인지 구별되지 않아도 어르신들은 잘한다고 손뼉을 치며 환영했다. 비트박스를 잘 모를 수 있어 소개한다. '비트박스(Beatbox)'란 사람의 입으로 여러 가지 소리를 따라하는 일종의 흉내이다. 다양한 종류의 비트박스가 있으며 목의 울림을 이용하는 소리도 있다.
 이소연(소리꾼)  쾌지나칭칭나네

이소연 소리꾼의 쾌지나 칭칭나네 공연


이어서 소리꾼 이소연이 나와 '쾌지나 칭칭나네'을 선창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후창하면 장단을 맞춰 모두가 즐겁게 주고받으며 불렀다. "하늘에는 별도 총총/쾌지나 칭칭나네, 가자 가자 어서 가자/쾌지나 칭칭나네, 시내 강변에 자갈도 많다/쾌지나 칭칭나네, 살림살이는 말도 많다/쾌지나 칭칭나네, 하늘에다 베틀을 놓고/쾌지나 칭칭나네, 정월이라 대보름날/쾌지나 칭칭나네, 팔월이라 추석날은/쾌지나 칭칭나네, 세월은 흘러도 설움만 남네/쾌지나 칭칭나네" 모두가 한목소리로 공연장이 구성진 노래로 가득 찼다.

자기만의 부채 만드는 모습

각자의 부채를 만드는 모습
 만든 부채를 자랑하는 모습직접 만든 부채를 자랑하는 모습

 
2부는 부채 만들기 체험이었다. 민화가 그려진 부채 도구와 색연필을 이용하여 나만의 부채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진행자는 어르신 중에 가장 예쁘게 만든 다섯 명을 선발하여 마스크 등 상품을 주었다. 
율천동에 사는 박 씨는 "모처럼 예쁜 꽃 그림을 그려, 나만의 부채를 만드니 기분이 좋다. 손주들에게 자랑하고, 잘 보관했다가 내년 여름에 사용해야겠다"라면 좋아한다.
 
60대 초반의 중년에게 "오늘 공연 어떠셨나요."라고 물으니 "저는 원래 민요를 좋아해요. 장구 소리만 들려도 어깨가 들썩입니다.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한다.
 
3부는 판소리 배우기였다. 판소리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을 배웠는데 소리, 발림, 추임새를 하나하나 가르치고 난 이후에, 개인이 직접 만든 부채를 들고 판소리 노래를 합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이번 공연은 민요와 판소리 소리꾼이 직접 선보이는 마술, 양손에 한삼을 끼고 따라 춤추며 민요를 부루는 체험 활동, 나만의 부채 만들기 등 알찬 시간이었다. 한마디로 흥이 넘치는 공연과 특별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전통예술 문화공연이었다.
 
우리의 문화 예술이 흥을 돋우는 최고의 음악이라고 자부한다. 출연한 소리꾼뿐 아니라 관람한 어르신 모두 우리 전통 음악 속에 빠져든 시간이었다. 어르신들은 유행가보다 전통 민요 소리를 좋아하는 듯 하다. 
 
오늘 공연 어떠셨나요?

오늘 공연 어떠셨나요?

 
이날 참석한 어르신들은 '노인의 날'을 맞아 민요와 판소리, 체험활동 등 전통문화를 즐겁게 참석했다. 출입문에 '오늘 공연 어떠셨나요?' 안내판에서 모두가 '좋아요' 구역에 표시했다.
공연 기획을 위해 수고한 스텝 박태승, 이희찬, 서지만, 이덕수 관계자분들께 대단히 감사하다. 
김현호님의 네임카드

밤밭 노인복지관, 사단법인 아리수,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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